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여행 준비

[베트남 여행] 왕의 휴가지 달랏 여행 - 베트남 방랑자

by 188락 2022. 8. 2.
반응형

 베트남이라고 하는 나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열대 해변, 논라, 오토바이 등일 텐데요. 대부분의 한국 방문객들은 다낭, 호찌민, 나트랑, 푸꾸억, 하롱베이 등 유명한 관광지를 우선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베트남을 여러 번 다녀봤던 분들이 찾는 여행지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매력적인 여행지인 달랏(Dalat)입니다. 

 

목차
1. 달랏은 어떤 곳인가?
2. 달랏여행의 베스트 포인트 5
3. 달랏 날씨와 교통편
1. 달랏은 어떤 곳인가?

달랏 커피농장 주변에는 신선한 커피를 맛보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달랏 커피농장 주변의 야외 카페

 달랏은 베트남인들이 국내 신혼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며, 더운 베트남에서 시원한 휴가지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이곳에 별장을 지어 여름을 보낸 프랑스인들이 많았으며,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여름 왕궁도 달랏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랏의 매력은 프랑스인들이 남겨놓은 유럽 양식의 건축물과 함께 최고의 자연 풍경을 꼽을 수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심어놓은 커피 나무가 지금은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가로 베트남을 변화시켜 놓기도 했습니다. 달랏의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는 커피나무가 생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기에 커피를 베트남과 떼어놓을 수 없게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더위에 지친 베트남 여행객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달랏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2. 달랏 여행의 베스트 포인트 5

 1. 바오다이의 여름 왕궁

여름 왕궁은 다양한 건물 뿐만 아니라 잘 가꾸어진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오다이는 베트남 마지막 황제의 이름이며, 12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사람입니다. 

 달랏에는 1933년부터 1937년까지 건축된 여름 왕궁이 있습니다. 이 궁전은 아르데코 스타일로 설계되었고, 베트남 파스퇴르 연구소 근처의 소나무 숲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별장은 과거 바오다이 왕과 왕족이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지은 곳이지만, 오늘날에는 달랏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층 구조로 지어진 건물에는 25개의 방이 있으며, 왕을 위한 편의시설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생활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궁전 내에는 그 당시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주변 국가에서 베트남 왕에게 보낸 선물 등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오다이 여름 왕궁은 달랏 중앙시장에서 택시나 세옴(오토바이 택시)으로 몇 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 개장시간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입니다. 입장료는 10,000 VND입니다. 

2. 프랜치 쿼터 방문

베트남에서 만나는 프랑스

 프랜치 쿼터는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시절 프랑스인들이 달랏에 세운 별장 마을입니다. 프랑스식 건축물들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어 베트남에서 프랑스의 자취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면서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지금 베트남인들이 사용하는 문자도 프랑스인 선교사가 한자를 사용하던 베트남어를 조금 더 간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반미(Banh mi)와 커피 역시 프랑스인들로부터 전해져 지금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사례입니다. 지배를 한 민족과 지배를 받은 민족 간의 감정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지금은 그때 퍼진 문화적 유산들이 어느새 베트남 고유문화로 변하게 된 것이죠. 

 이 프랜치 쿼터에는 1935년부터 1938년에 건축된 달랏 기차역이 있으며, 일본 증기기관차가 여전히 7km의 거리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3. 폭포 트레킹

11개 이상의 다양한 폭포가 달랏 여행의 재미입니다.

 달랏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폭포 트레킹입니다. 달랏 주변에는 다양한 폭포가 위치하고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현지에서 1일 트레킹 상품을 구입해 현지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과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Elephant fall(코끼리 폭포)는 코끼리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베트남어로는 Thac Voi입니다. Nam Ban Village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Linh An Pagoda가 위치하고 있어서 두 곳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Pongour fall(퐁구르 폭포)는 높이 20m, 폭 100m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폭포 중 하나입니다. 달랏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많은 여행사에서 하루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Datanla fall(다탄라 폭포)는 달랏 시내에서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폭포입니다. 다탄라 폭포는 7개의 다른 지층을 흐르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며,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다양한 액티비티나 트레킹,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외에도 달랏 주변에는 11개 정도의 폭포가 있으니 달랏의 자연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폭포 트레킹을 하루 일정으로 빼 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4. Valley of Love

약간 유치한 이름이지만, 사랑의 계곡은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조용하고, 화려한 공간입니다. 카메라를 꼭 챙겨야 하죠.

 사랑의 계곡으로 번역되는 이 곳은 처음 프랑스 인에 의해 Vallee D amour라고 불렸으며, 이후 다양한 조각과 야외 정원 고요한 Da Thien 호수를 관람하는 베트남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봉깐 언덕(Vong Canh Hill)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호수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보트, 승마, 오리보트, 트레킹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조용하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고 꽃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5. 시장 방문

달랏 시장은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야시장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여행객과 현지인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달랏에 도착하자 마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달랏 시장(Cho Da lat)입니다. 달랏을 대표하는 기념품부터 음식, 주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차, 커피, 꿀, 말린 과일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제품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주변 도로가 폐쇄되고, 달랏 야시장이 서게되며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에서 베트남과 달랏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달랏은 1년 내내 서늘한 온도와 함께 뛰어난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도시이자 베트남 커피의 중심인 도시입니다. 더운 베트남 날씨를 기대하셨다면 조금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3. 달랏 날씨와 교통편

 달랏은 열대 습윤 및 건조 또는 사바나 기후를 특징으로 합니다. 연중 최고 기온은 27℃ 정도이고, 최저기온은 13.5℃이며, 연평균 기온은 20℃ 내외입니다. 연간 강수량은 2,790ml로 주로 4월부터 11월의 우기에 집중해서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달랏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우리나라 겨울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입니다. 이 기간이 건기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운 시기가 2월로 최저기온이 13℃까지 떨어지지만 낮 기온은 22℃ 정도로 우리나라 봄이나 늦가을 날씨와 비슷합니다. 

 

 달랏을 가기 위해서는 국내선을 이용해 Lien Khuong 공항으로 갈수 있으며, 달랏 시내에서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셔틀버스(40,000 VND)를 이용하거나 택시(180,000 VND 정액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트랑에서 달랏까지는 버스로 4시간 정도가 걸리게 되며, 하루 6번 정도 버스가 운행됩니다. 비용은 140,000 VND

 호찌민에서 달랏까지는 05:00 ~ 02:00까지 30분 단위로 버스가 출발하고, 8시간이 소요됩니다. 비용은 220,000 VND

 하노이에서 달랏까지도 버스를 이용해서 올 수 있지만, 총 40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비용은 800,000 VND 정도이기에 가급적이면 버스보다는 국내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