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세까지 88

관절염과 비타민 D의 연관성 - 100세까지 88하게

by 188락 2023. 1. 10.
반응형

 100세까지 팔팔하게 살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었일까요? 얼마전 집 근처 요양병원에 큰 플래카드가 붙었는데 요양병원에 계신 분이 100세가 되신 모양입니다. 물론 축하드리고 싶지만, 가족과 떨어져 병원 침대에서 맞이하는 100세 생일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이 복이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 부터 준비를 잘 해야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마모되어 발생하는 관절염은 단순히 통증을 일으키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 반경을 좁게 만들고, 외부 활동에도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관절이 아직 건강할 때 부터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1. 통계로 알아보는 관절염

 우리나라 관절염과 관련된 통계를 한 번 살펴보면 그 내용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2019년 기준 404만명이 관절염으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음
  • 전체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4배
  • 여성 환자 가운데 70% 이상은 폐경기 이후 발생
  •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4배 이상 증가

2.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절염이 많은 이유

 위에 통계로도 알 수 있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절염 발생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골반이 넓기 때문에 걸을 때 양쪽 발 사이의 간격이 더 넓어 하중이 더 받는 신체적 원인
  2.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뼈의 손상이 더 쉽게 발생
  3. 남성에 비해 여성의 하체 근육이 더 약하기 때문에 근육이 하중을 분산시켜주지 못함
  4. 우리나라 여성들은 무릎을 꿇고 일하거나 쭈그리고 앉아 일하는 경향이 많았음(요즘은 다릅니다. 어머니 세대 이야기입니다.

3. 비타민 D와 관절 건강

  여기서 비타민 D가 관절염을 예방 및 치료해주는 명약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으면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으로 신체의 칼슘과 인 사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뼈와 치아의 형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렇기에 비타민 D가 관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한 때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해서 코로나에 쉽게 걸리고, 그 증상도 중하다는 이야기도 나왔기에 비타민 D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신체가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의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했는데, 이 연구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 D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온 것인지 아니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영향으로 비타민 D 수치가 낮아진 것인지가 명확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폐경기 여성 중 관절 통증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비타민 D3와 칼슘 보충제를 제공했지만, 관절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비타민 D가 뼈와 치아를 강화할 수는 있지만, 관절 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타민 D는 연골 연화증이나 골 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감염에 더 쉽게 노출이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꼭 필요하기는 합니다. 

4.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

 현대인들은 태양을 자주 볼 일이 없습니다. 외출시에는 선크림을 바르고,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도 많아졌기에 이런 현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한 통계에서는 한국인의 90% 정도가 비타민 D 부족군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하루 30~40분 정도 맨살에 햇빛을 쬐는 것 만으로도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 여인이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받는 것 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합성 중

비타민 D2와 D3의 차이점은?

 인터넷 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니 댓글로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D는 합성 비타민이고, 버섯에서 추출한 비타민 D가 천연 비타민 D라서 몸에 좋다고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더군요. 

 홍보하는 분이 쓴 글이라 뭐라고 댓글을 달지는 않았습니다만, 잘못된 사실입니다. 우리가 먹는 비타민 D제품은 양털에서 추출하는 비타민 D입니다. 양털도 천연이기에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양털에서 추출하는 비타민 D는 비타민 D3이며, 버섯에서 추출하는 비타민 D는 비타민 D2 입니다. 우리가 햇빛을 쬐었을 때 몸 안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는 D3형태라 양털에서 추출한 것이 우리 몸에 흡수율도 높고, 활용도도 더 높습니다. 버섯에서 추출한 비타민 D는 D2 형태인데, 일반적으로 비타민 D3가 면역력에 더 좋으며, 흡수력이 더 좋습니다.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와 서리대학교가 공동 연구한 비타민 D2와 D3가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비타민 D3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1차 면역 체계의 핵심인 1형 인터페론 체계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타민 D2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비타민 D2를 섭취한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12주 이후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더 낮아진 사실을 발견했는데, 연구진은 비타민 D2가 D3의 효과를 상쇄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후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식물에서 나온 것이 더 좋고, 동물에서 나온 것은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은 적어도 비타민 D효능에서 만큼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5. 결론

 결론적으로 비타민 D는 뼈와 치아를 지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관절염을 치료하거나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데는 그 효과에 물음표가 붙을 수 있습니다.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가 추후 나오게 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그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근거가 많지는 않습니다. 

 

 일부 초록입홍합 제품을 살펴보았더니 초록입홍합에서 추출한 비타민 D3만 담아둔 제품이 있더군요. 초록입홍합이 관절에 좋다고 하니 그 이미지를 차용한 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두번째로는 비타민 D를 드신다면 비타민 D3가 함유된 제품을 드시는 것이 면역력 측면에서는 더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햇빛을 쬐세요.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신이 주신 가장 좋은 비타민 D 공장이 우리 몸 속에 있는데 왜 돈 주고 사서 드시죠? 

반응형

댓글